강도 살해뒤 도주 4명 8년만에 붙잡아

  • 입력 2008년 6월 23일 02시 57분


강도 살인을 저지른 뒤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주했던 10대 강도들이 8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2000년 12월 13일 오후 8시경 경기 평택시 서정동 홍모(당시 28세·여) 씨의 집에 들어가 홍 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현금 1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26) 씨 등 2명에 대해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허모(21) 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10대였던 김 씨 등은 8년간 경찰을 피해왔으나 최근 일당 가운데 한 명인 김모(22) 씨가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며 여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행 일체가 드러났다.

경찰은 허 씨 등 2명은 범행 당시 형사 미성년자(만 14세 미만)여서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평택=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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