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고차방정식’ 수시…변수를 잘 읽어야 풀린다

  • 입력 2008년 6월 9일 03시 01분


새 내용많아 철저 분석… 막연히 도전하면 필패→정시까지 실패 위험

《7월 14일 1학기 수시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2009학년도 대입의 대장정이 본격 시작된다.

올해 대입의 가장 큰 변화는 ‘수능 점수제 환원’과 ‘수시 모집 정원 증가 및 다양화’를 꼽을 수 있다.

대학입시 자율화라는 커다란 추세가 진행되는 길목에서 치러지는 2009입시에서는 대입제도가 크게 변화될 2012학년도 입시를 앞두고 시험적 성격이 강한 전형도 일부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수시모집은 이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때이다. 그동안 대입전형 요소(학교생활기록부,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별고사)를 종합해 평가했던 방식을 벗어나 각 전형요소들이 충분한 변별력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특정분야 우수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자신의 전형요소별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여 철저한 준비를 통해 수시전형에 도전해야 한다. 막연한 기대감에 따른 무분별한 도전은 수시모집 실패는 물론 정시모집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대입 실패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의 학생부 성취도와 남은 기간 동안 달성할 수 있는 대학별고사 준비성과를 객관적으로 예측하고 수능 준비 학습량 배분까지 고려한 뒤에 수시모집에 도전해야 궁극적으로 대입에 성공할 수 있다.》

○ 서울 주요 대학 수시 모집인원 확대

서울대는 지역균형 선발 758명, 특기자 전형 937명, 기회균등 선발 전형 30명 등 전체 모집정원의 약 60%를 수시에서 선발한다. 고려대도 올해는 수시 53.5%, 정시 46.5%로 수시 모집 비율을 늘렸다. 이 밖에도 경희대 58%→63%,국민대 43%→52%,서강대 59%→62%,성균관대 51%→60%,이화여대 54%→66%,한양대 50%→55%로 많은 대학이 지난해보다 수시 모집정원을 3∼12%까지 확대했다.

○ 중요한 전형요소로 자리 잡은 학생부

2009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70개 대학(인문계열 기준)에서 학생부만으로 수험생을 선발하는 전형을 실시한다. 연세대 교과우수자전형(수시 2-1), 경희대 교과우수자II전형(수시 2-2), 인하대 학생부우수자(수시 2-2), 숙명여대 전공적성우수자(수시 2-1) 및 학생부우수자(수시 2-2)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 일반전형 논술 비율 확대 및 우수자전형 신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 가운데 상당수가 정시모집에서 논술을 폐지하지만 수시모집에서는 논술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물론 학생부 성적은 일부 반영되고 지원 대학을 가늠할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학생부 우수자전형이 별도로 실시되기 때문에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의 경우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은 다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학생부 성적이 다소 저조하더라도 논술에 자신이 있다면 고려대와 숙명여대같이 1단계 학생부 성적으로만 10∼1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논술 100%로 최종 선발하는 이른바 논술 우수자전형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

특별전형 모집정원도 늘어 2학기 수시 전체 모집인원 20만2643명 중 절반인 10만4012명에 달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학생부 성적을 비교과 성적과 교과 성적으로 나눠 꼼꼼히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어학,수학,과학 관련 특기자 전형 신설

자연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수학·과학 우수자전형과 어학 특기자 전형이 늘었다. 서울대의 특기자 전형, 고려대의 글로벌인재·과학영재 전형, 연세대의 글로벌리더·특기자 전형, 서강대의 알바트로스국제화 전형, 이화여대의 미래과학자·글로벌인재 전형, 중앙대 다빈치인재 전형, 경희대 국제화추진·네오르네상스, 한국외국어대의 영어우수자·외국어우수자 전형, 성균관대의 글로벌리더·과학인재 전형 등이 있다.

○ 입학사정관제 활용, 기회균등선발 전형의 도입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기회균등 선발제는 올해 80개 대학에서 처음 시행된다. 이들 대학은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총 271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서울대 수시모집 기회균등선발 특별전형은 모집 단위별 상한 인원 이내에서 30명을 선발한다.

또 인하대의 대안학교 전형, 숙명여대의 S리더십 전형, 고려대의 교육기회균등선발 전형 등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하는 전형도 새로 도입된다. 대학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학생부, 추천서, 자기소개서 등 제출 서류를 평가하고 면접 결과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선발한다.

모집시기별 모집인원
2008학년도2009학년도
정시모집비율46.9%43.3%
인원17만7390명16만3996명
1학기 수시비율3.7%3.1%
인원1만4138명1만1838명
2학기 수시비율49.4%53.6%
인원18만6740명20만2643명

뗄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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