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부모 입장에서 한번쯤 생각해 봅시다”

  • 입력 2008년 5월 21일 07시 22분


‘효의 전도사’ 오원균교장 ‘효사랑’ 책 내

“부모의 입장에 서서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것, 그것이 효의 시작입니다.”

대전지역 ‘효의 전도사’라 불리는 우송고 오원균(사진) 교장이 효(孝)의 모든 것을 담은 책 ‘오원균의 효사랑’(삼성문화사)을 펴냈다.

17일 출판기념회를 연 오 교장의 이 책에는 ‘모든 덕목 중 효가 최고’라는 그의 신조가 명쾌하게 담겨 있다.

서대전고와 우송고 교장을 지내기 이전 우송대에서 20여 년 동안 교수로 재직한 그는 7남매 중 차남.

하지만 36년째 아버지를 모시고 있다. 15년 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90세를 넘긴 부친의 건강을 위해 일부러 ‘은행에 다녀오시도록, 운동하시도록, 그리고 이웃 노인들과 어울리시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왔다. 자신의 월급을 고스란히 부친에게 드리고 용돈을 받아 사용하는 것은 그의 또 다른 부모사랑 노하우.

“부모님이 연로하셔도 자신의 역할이 있다고 믿으시면 기쁜 마음으로 더 오래 사시지요.”

289쪽 분량에 효 관련 이론과 실천 방법, 특강 내용 등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에서도 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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