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청원군 “시 승격 앞으로”

  • 입력 2008년 4월 22일 06시 50분


충북 청원군의 시(市) 승격 추진 작업이 본격화됐다.

청원군은 이날 오후 청원생명관에서 청원지역 민간단체 회원 등 420여 명이 참여하는 ‘청원 시 승격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했다.

추진위는 내년 1월 1일자 시 승격을 목표로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은 미전입자의 주민등록 이전을 유도하게 된다.

이들은 “시 승격으로 타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청원지역 균형발전과 주민 복지 수준을 높이자”고 강조했다.

청원군도 지난달 말 현재 14만4383명인 인구를 늘리기 위해 6770여 명의 미전입자를 대상으로 ‘내 고장 주민등록 갖기 운동’을 전개한다. 특히 미전입이 많은 대학생들의 참여를 위해 한국교원대 등 대학교 3곳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청원군은 오창과 오송 아파트에 1000여 가구가 새로 입주하는 등 자연증가분만 따져도 올해 안에 15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최근 일부 지자체가 물의를 빚은 위장전입 등의 무리한 인구 유입책은 쓰지 않을 방침이다.

지방자치법상 15만 명 이상의 군에서 도시 형태를 갖춘 2개 지역 인구의 합이 5만 명 이상이면 도농복합 형태의 시 승격이 가능하다. 청원군은 15만 명 요건만 충족되면 정부에 시 승격을 요청할 수 있다.

시로 승격하면 국(局) 신규 설치로 공무원 수가 100명 안팎 늘고, 지방교부세도 연간 150억 원 더 받게 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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