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고유문화 ‘10대 상징물’ 선정

  • 입력 2008년 3월 11일 06시 40분


제주의 고유문화를 대표하는 10대 문화 상징물이 선정됐다.

선정된 문화 상징물은 자연, 역사, 사회 및 생활, 신앙, 예술 분야 등의 99개 문화 상징 가운데 10개를 추린 것.

10대 문화상징물은 한라산, 해녀, 제주어, 제주 4·3사건, 돌 문화, 제주 굿, 제주 초가, 갈옷, 귤, 오름(기생화산) 등이다.

한라산은 제주의 정신적 지주이자 세계자연유산이고 기생화산인 오름은 대표적인 경관자원. 제주어는 중세국어 연구의 중요한 자료이고 4·3사건은 현대사의 최대 비극이라는 역사성을 갖고 있다.

돌 문화는 돌하르방과 돌담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제주 굿은 과거 제주의 대표적인 신앙유산으로 큰굿, 당굿, 무혼굿 등이 전승되고 있다.

제주 초가는 바람에 견디는 지붕과 특이한 온돌 구조 등이 선정 배경. 귤은 제주의 대표 과일이고 노동복인 갈옷은 광목천에 풋감 즙을 들여 질기면서도 흙먼지 등이 잘 묻지 않는 생활의 지혜를 간직하고 있다.

10대 문화 상징물은 자문위원회, 발굴위원회 심의, 도민여론조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문화 상징물은 디지털 이미지화, 우표 및 그림엽서 발행, 교육용 자료 개발 등에 활용된다.

제주도 고경실 문화관광교통국장은 “문화 상징물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제주의 이미지”라며 “유무형의 상품으로 개발돼 새로운 부가가치를 다양하게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