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重군산 조선소 지역경제 ‘햇살’

  • 입력 2008년 1월 17일 0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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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에 선박블록 공장을 짓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인근에 조선소 건립 계획을 추가로 밝혀 지역경제에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4500억 원을 투입해 군장국가산업단지 바다 쪽 180만5100m²(54만여 평)에 조선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조선소는 갠트리크레인 1기(1600t급)와 건조 독(DOCK) 및 독 문 각 1식을 갖추고 연간 20척(10만 t급 이상)의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다.

내년 10월경 완공해 2010년 초 첫 선박을 인도할 예정.

군산조선소 가동 인력은 6000여 명(사외협력사 제외)으로 모두 신규 채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는 군산에 현대중공업 조선소가 가동되면 1만여 명의 고용 효과가 기대되고 지방세 수입도 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또 조선소 가동으로 인한 연간 인건비가 3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현재 건립 중인 블록 공장이 4월부터 가동되면 1500여 명의 인력이 현장에 상주할 것으로 보이고 조선소 인력 1만여 명이 가족과 동반 이주하면 군산의 인구 증가와 시세(市勢) 확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군장국가산업단지 221만 m²에 선박 부분품인 블록 공장을 지난해 10월 기공했으며 5월까지 3000억 원을 들여 완공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폭증하는 선박 수주량에 맞추어 생산 능력을 늘리고 조선업 1위를 고수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계획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시 관계자도 “블록 공장과 조선소가 본격 가동되면 인구 증가와 100억 원의 지방세 수입 등으로 군산시의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며 “직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생활편의시설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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