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시청 앞 미관광장 ‘생태숲’으로 거듭난다

  • 입력 2008년 1월 16일 0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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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앞 미관광장이 도심의 ‘생태숲’으로 거듭난다.

시청 앞 미관광장은 넓이가 축구장 3개(2만100m²)만큼이나 되는데도 나무 그늘 하나 없고 이름과는 달리 콘크리트와 대리석 보도, 조형물만 가득해 ‘탁상행정의 표본’이라는 시민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시는 다음 달부터 광장의 콘크리트를 걷어낸 뒤 나무와 꽃, 야간 경관, 대형 분수 등이 어우러진 생태숲으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소나무와 팽나무 등 20여 종 2만3000그루와 상록패랭이 등 꽃 3만여 본, 잔디 1만3000m² 등을 심고 사계절 물이 흐르는 실개천 등을 만들기로 했다.

또 무등산 입석대를 형상화한 벽천(壁川), 그늘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길이 800m), 벤치와 야간 조명도 설치한다.

이 사업에는 산림청의 녹색자금 10억 원을 포함해 55억 원이 들어갈 예정이지만 큰 느티나무 등은 시의 공사현장이나 직영 양묘장 수목을 활용해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최현주 환경녹지국장은 “연말까지 공사를 서둘러 광주를 상징하는 도심 숲으로 가꾸겠다”며 “무등산 증심사지구 생태복원사업과 폐선 터 푸른길 공원 사업 등 도심녹화사업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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