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우리가 도와드릴게요” 전국 지자체 지원 잇달아

  • 입력 2007년 12월 1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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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눈물, 우리가 닦아 드릴게요.’

사상 최악의 해양 기름 유출 사고로 고통을 겪고 있는 충남 태안군민들을 돕기 위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 및 산하 자치구 자원봉사자 1500여 명은 11일부터 태안군 3개면 일대(원북면, 소원면, 근흥면) 피해 지역에서 기름띠 제거활동 등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는 12일 오전 10억 원의 긴급자금도 지원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도 12일 ‘2012 여수 세계박람회’ 관계자 등 130여 명과 함께 사고 현장을 찾아 1220만 원 상당의 지원 물품을 전달하고 피해 복구 활동을 펼쳤다.

2005년 양양군 산불, 2006년 집중호우 등 각종 재난피해 당시 다른 지역의 도움을 받았던 강원도는 11일부터 도내 시군 공무원 1500여 명을 피해현장에 보내 복구를 돕고 있다.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AI)로 고통을 겪었던 전북 익산시도 보은(報恩) 차원에서 관계자 40여 명을 13일 현지로 보낸다고 12일 밝혔다. 익산시 공무원노조는 또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자원하는 공무원들을 매일 30∼40명씩 태안으로 보낼 방침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촬영 : 김재명 기자


촬영 : 이종승 기자


촬영 : 김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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