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인구 5000만명 돌파

외국인 62만명 포함… 세계 24위

한국인과 외국인을 포함해 국내에 거주하는 사람이 처음 5000만 명을 넘어섰다.

한국의 거주인구 5000만 명은 유엔 회원인 192개국 가운데 24위 수준이다.

18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10월 31일 현재 주민등록상 인구는 남자 2465만2936명(50.11%), 여자 2454만1149명(49.89%) 등 4919만4085명이었다.

여기에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62만4377명(5월 1일 현재)과 주민등록 말소자 26만8845명(10월 31일 현재)을 합한 전체 국내거주 인구는 5008만7307명으로 추산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주민등록 말소자 수를 추산해 전체적인 국내 거주자 수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주민등록 말소자를 올해와 비슷하게 봤을 때 지난해 기준 국내 거주 인구수는 4950만 명 정도. 이 때문에 행자부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의 거주인구가 5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했다.

한국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1969년 3000만 명을 넘어선 뒤 1977년 3500만 명, 1984년 4000만 명, 1995년 4500만 명, 2002년 4800만 명, 2007년 1월 4900만 명을 돌파했다.

한편 행자부는 남한에 거주하는 한국인 4946만2930명(외국인 제외, 주민등록 말소자 포함)에 북한 인구 2311만 명(2006년 4월 30일 기준)을 합한 한반도의 전체 인구는 약 7257여만 명으로 유엔 회원국 중 18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