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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0월 24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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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23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2만8401명(학부 1만4047명, 대학원 1만4354명)인 편제정원을 2011년까지 3만 명으로 증원하겠다는 내용의 주요 업무 보고서를 제출했다.
편제정원은 대학이 수용할 수 있는 학생 규모를 나타내는 것으로 학부의 경우 6년 과정인 의대와 수의대는 입학정원에 6을, 기타 학부는 입학정원에 4를 곱하면 된다. 대학원의 경우 2년과 1년 반 과정의 입학정원에 각각 2와 1.5를 곱하면 된다.
올해 이미 서울대는 생명과학, 의학·수의학·약학, 국제통상·경영전문 등의 분야에서 일반대학원 230명, 전문대학원 100명, 협동과정 100명 등 430명의 대학원 정원을 늘려 달라는 요청안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교육 중심인 학부의 경우 정원 감축이 교육의 질을 개선할 수 있지만 연구가 중심인 대학원에선 학생이 적어질수록 연구 수준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연구 중심대학을 추구하기 위해 대학원 증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년간 서울대는 정부의 대학 정원 감축 정책에 따라 전공별로 석사 11∼15%, 박사 16∼20% 규모로 정원을 줄였다.
한편 서울대는 2011년까지 전임교원도 1806명에서 25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교수를 증원해 현재 교수 1인당 15∼17명인 학생 수를 미국의 명문 주립대학 수준인 12명까지 낮추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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