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특집]영종도 운북 레저단지 한국형 두바이로

  • 입력 2007년 10월 22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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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시’ ‘에어시티’ ‘패션타운’ ‘카지노 단지’ 등 대형 도시개발 프로젝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인천 영종도와 용유도.

경제자유구역에서 처음으로 국제공모를 통해 외국자본을 끌어들인 영종도 ‘운북 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은 이 주변 여러 개발프로젝트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영종대교와 인접한 184만8000m² 용지에 차이나시티를 중심으로 타운형 복합레저단지를 건설하는 것. 화교자본을 대거 투입해 중국과 일본의 관광객을 흡수할 수 있는 동북아 허브공항의 배후시설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대주주인 홍콩계인 리포 리미티드를 중심으로 GS건설, 포스코건설, 우리은행, 인천도시개발공사 등 11개사가 725억 원의 자본금으로 리포인천개발을 설립했다.

리조트호텔, 골프장, 엔터테인먼트, 국제학교, 문화시설, 주택단지를 짓기 위한 지구단위계획이 1월에 확정된 데 이어 현재는 세부시설 배치를 위한 수정 계획안을 만들고 있다. 내년 2월까지 수정안이 재정경제부의 승인을 받으면 곧바로 기반시설공사를 시작하게 된다.

상업 중심지에 화교자본으로 운영되는 무역회사 300∼500개가 입주할 수 있는 오피스빌딩과 중국식 쇼핑몰, 차이나타운을 짓겠다는 것.

운북 복합레저 단지 안에는 외국 자본이 들어와 두바이에 있는 것과 비슷한 규모의 실내 스키장과 카지노 호텔 등도 건설될 예정이다.

분교 형태의 외국 대학과 세계적인 요리학교, 유치원∼고교 과정의 국제학교를 유치하기 위한 세부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2009년 말경 분양을 시작할 예정인 아파트는 총 4500채. 이 밖에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 교포에게 ‘해외동포 타운’ 1000채를 특별 분양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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