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구미공단, 대덕신기술 날개 단다

  • 입력 2007년 9월 21일 0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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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가 대전의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손을 잡았다.

구미시는 20일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덕특구와 협력해 구미공단의 미래를 설계하게 됐다”며 “구미공단이 조성된 지 40년 만에 지역의 틀을 넘어 산업구조를 바꿀 수 있는 첫 단추를 끼운 셈”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남유진 구미시장과 박인철 대덕연구개발특구 지원본부 이사장은 최근 구미공단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다음 달 ‘연구개발성과 산업화 추진 설명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국책과제 공동 연구 개발 △시설 및 장비의 공동 활용 △기술인력 교류 및 교육 지원 등의 협력을 하기로 했다.

박 이사장은 “구미시와 처음으로 이 같은 협력을 맺은 것은 대덕특구의 연구개발 역량을 산업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덕특구가 보유한 특허와 신기술 4만여 건 가운데 당장 활용 가능한 분야부터 구미의 기업과 연결해 상품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기존의 구미전자정부기술원과 최근 준공한 구미디지털산업진흥원, 18일 착공한 4공단 내 디지털전자산업관을 중심으로 대덕특구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구미시 곽인태 과학기술담당은 “구미공단이 지금까지 수출을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해 왔지만 새로운 산업구조가 필요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며 “대덕특구와의 협력은 구미공단의 전반적인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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