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임규홍 씨 “배움이 있으니 노후가 즐거워”

  • 입력 2007년 8월 23일 0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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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배움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22일 경남 진주산업대 대학원에서 열린 후기 학위 수여식에서 농학석사 학위를 받은 임규홍(72·사진) 씨는 “다시 진학해 박사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입학한 임 씨는 2년 반 만에 논문 없이 학위 취득에 필요한 27학점에 6학점을 추가로 이수했다.

그는 “전공과목은 여러 번 복습을 해도 이해가 쉽지 않았다”며 “밤늦게까지 도서관을 오가면서 책과 씨름했다”고 말했다.

42년간 초등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하고 1999년 교장으로 퇴직한 그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원예학을 체계적으로 배우기 위해 진학했다.

현재도 국민독서운동 경남지회장과 한국인터넷연구회 경남지회장을 맡아 활기찬 노후를 보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사상의학 구별법’이라는 100쪽 분량의 책을 펴내 대학생들에게 나눠 주기도 했다.

그는 “배움에는 시기가 있으며, 무슨 일이든 기쁜 마음으로 즐기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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