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북]“고향으로 휴가 오세요”

  • 입력 2007년 6월 26일 0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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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고향인 전북에서 휴가를 보내며 아름다운 추억을 새롭게 만드시길 바랍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남과 전북도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출향인사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서울로 투어 유치단을 파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전북도는 여름 피서철을 맞아 전북 출신으로 타 지역에 살고 있는 출향인사를 대상으로 ‘고향에서 휴가 보내기’ 운동을 펴고 있다. 도는 전국의 향우회원 2만 명에게 변산 격포 등 도내 주요 해수욕장과 계곡, 휴양림, 농촌테마형 체험마을 등을 소개하는 관광 안내물을 제작해 보냈다. 또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휴가 때 고향을 찾아줄 것을 당부하는 김완주 지사 명의의 초청 편지도 함께 보냈다.》

아울러 도는 이들이 편안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피서지 인근의 숙박 및 음식업소에 대한 위생 관리와 바가지요금을 단속하고 편의시설도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전북은 붐비지 않는 피서지와 다양한 문화유적, 풍부한 먹을거리, 인심을 두루 갖춘 여름 휴가지이다”며 “많은 향우들이 피서도 즐기고 고향의 향수도 느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여름 피서지로 유명한 산과 계곡, 섬과 해수욕장을 비롯해 휴가철에 열리는 개펄올림픽, 바다수영대회 등을 소개하는 리플릿 5만 부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전남도는 도와 22개 시 군 관광과 직원 100여 명으로 투어 유치단을 꾸려 다음 달 중순 서울역, 종로 등에서 어깨띠를 두르고 리플릿을 나눠주는 행사를 이틀간 하기로 했다.

또 계간으로 발행하는 ‘남도스케치’ 2만 부를 여름 특집으로 꾸며 수도권 여행사와 고속도로 휴게소, 출향인사, 기업체 등에 배포하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올해 48개 해수욕장 피서객을 지난해보다 300만 명 정도 늘어난 700만 명을 유치하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를 위해 예년보다 한 달 정도 빨리 개장하고 출향인사들이 많이 찾도록 면민의 날 등 행사를 해수욕장에서 열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시도 대기업 임직원과 중앙부처, 사회단체 등에 홍보메일을 발송하고 단체 관광객에게는 전속 관광해설가 지원과 하계 휴양소 알선도 해주기로 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26일 오전 고속도로 휴게소와 광주 도심에서 팜스테이 농가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팜스테이 마을로 떠나는 농촌체험여행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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