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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4월 30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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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3개월 기상예보를 발표한 기상청은 “5월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며 “북태평양에 있는 아열대고기압의 세력이 커지고 서남 기류가 들어오면서 일시적인 고온 현상으로 낮 기온이 20도가 넘는 초여름 날씨를 보일 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시적인 고온 현상은 특히 5월 중순에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상청 관계자는 “5월 기온이 평년(1971∼2000년) 기온(12∼19도)보다 높겠지만 기온의 변동 폭이 커 한 달 내내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맑고 건조한 5월과 달리 6월에는 기압골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흐리고 비 오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되면서 전국이 점차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기 때문이다. 6월에도 서남 기류의 유입으로 일시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나겠지만 평균기온은 평년의 16∼23도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에는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지만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며 기온도 평년 수준(19∼26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호츠크 해 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해안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현상도 나타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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