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토익 독과점 여부 예의주시”

  • 입력 2007년 4월 19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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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18일 “토플, 토익 시험을 주관하는 미국교육평가원(ETS)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접수 과정에서 큰 혼란이 빚어졌던 토플시험 등과 관련해 “단순히 기술적 문제인지, 아니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검토하고 있으며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다면 적절히 대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에 해당하는지, 단순한 불공정거래 행위에 해당하는지 파악하려면 정밀한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에 뭐라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아직 공정위가 조사를 벌이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또 “토플이나 토익은 미국에 유학가려는 학생들을 위한 시험인데 국내 (입사시험 등의) 영어시험을 대부분 토플 등으로 보는 것이 잘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공정위가 조사 중인 유치원 수업료 담합 사건에 대해서는 “조사가 거의 마무리돼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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