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2015년까지 9년간 국비 181억 원, 지방비 206억 원, 민자 280억 원 등 모두 667억 원을 투자해 녹차재배 면적을 1000ha로 늘리고 산지 가공시설 4개소, 가공 및 유통시설 2개소를 건립한다.
친환경 녹차단지가 조성되고 우량품종의 개발 및 보급, 다원 현대화 사업, 가공시설 거점화, 유통체계 일원화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관광과 연계한 다원 조성으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녹차축제 및 세미나를 상설 개최한다.
제주지역 녹차 재배면적은 302ha(2005년 말 기준)로 전국 3415ha의 8.9%에 불과하지만 연간 생산량은 854t으로 전국 3309t의 25.8%를 차지한다.
녹차생산업체인 장원산업이 서귀포시 안덕면과 남원읍 등지에서 녹차를 대량 재배함으로써 면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산량이 많다.
제주지역은 겨울에도 따뜻하고 물이 잘 빠지는 토양 등의 특성으로 수확도 다른 지방의 1, 2회보다 많은 3, 4회가 가능하다.
특히 상품성이 높은 ‘첫물차’의 경우 다른 지방에 비해 7∼14일 빨리 출하할 수 있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제주도 이한권 친환경농업과장은 “국내 1인당 차 소비량은 1997년 30g에서 2003년 40g으로 늘었으며 2010년엔 150g으로 예측돼 녹차산업 전망이 밝다”며 “최근 일본 중국 등지에서 차나무 품종 14종을 수집해 제주지역에 맞는 차나무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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