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3% 퇴출’ 서울시 이번엔 ‘당근’

  • 입력 2007년 4월 12일 03시 01분


코멘트
서울시는 앞으로 업무 실적이 우수한 직원에게 성과 포인트를 줘 승진과 해외연수 등에서 우대하기로 했다.

시는 11일 우수 공무원에게 다양한 인사상 혜택을 주는 ‘성과포인트제’를 마련해 올 상반기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성과포인트제는 항공사의 보너스 마일리지 제도를 본뜬 것으로 4급 이하 공무원 중 뛰어난 업무 실적을 올린 직원에게 포인트를 줘 승진이나 수당 등 여러 혜택 중에서 선택해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시는 매년 6월 말과 12월 말 각 실·국, 본부, 사업소 및 자치구에서 6개월 동안 추진한 우수한 사업을 평가한 뒤 그 사업에 참여한 직원들의 개인별 기여도에 따라 포인트를 차등해서 주도록 했다. 또 포인트는 반기별 사업단위당 최고 30점 이내이며, 개인별로는 1인당 5점 이내에서 주도록 했다.

창의적인 업무 개선, 예산 절감, 세수 증대, 고질적인 집단민원의 성공적인 해결 등 뛰어난 성과를 낸 사업 위주로 성과포인트를 주며, 일상적이거나 단순한 업무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창의적인 제안을 하거나 정책연구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 서울창의상을 수상한 개인 또는 팀에도 심사 후 성과포인트를 줄 계획이다.

직원들은 성과에 따라 받은 포인트를 특별승진, 전보, 해외훈련 대상자 선발, 수당 등 다양한 혜택 중에서 필요한 부분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시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심사절차를 다단계로 하고 심사위원회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실·국장, 본부장, 부구청장, 과장, 팀장, 직원 등이 골고루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현두 기자 ruch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