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사람들의 특별한 공부

  • 입력 2007년 3월 10일 11시 43분


코멘트
이상훈 씨가 제주시립교향악단에서 동료들과 함께 타악기를 연주하고 있다.(오른 위)
이상훈 씨가 제주시립교향악단에서 동료들과 함께 타악기를 연주하고 있다.(오른 위)
네팔 봉사활동 위해 72세에 한국디지털대학교에 입학한 이근후 박사.
네팔 봉사활동 위해 72세에 한국디지털대학교에 입학한 이근후 박사.
공연기획가를 꿈꾸는 시립교향악단 상임단원, 자신이 걸어온 길을 알고 싶다는 칠순 의사, 중국인 아내와 대화하고 싶은 남편.

지난 3일 한국디지털대학교(총장 김중순) 입학한 신입생들이다.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이들이 특별한 이유로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인생은 매 순간 순간이 황금기…불타는 향학열’

제주시립교향악단에서 타악기를 맡고 있는 김상훈(36) 씨는 뒤늦게 다시 대학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대학에서 음악을 공부하다가 사정이 있어서 공부를 끝내지 못했죠. 언젠가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뒤늦게 시작하게 됐습니다. 공연기획에도 관심이 있는데 다시 공부할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는 또 제주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타악기 전문연주단체인 ‘프라임타악기앙상블’을 이끌고 있다. 이 단체는 2004년 김 씨를 중심으로 제주도의 타악기를 이끌어갈 젊은 연주자들이 뜻을 같이해 창단됐다. 지난해 6월에는 한국타악인 정기연주회에서 지방팀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되기도 했다.

그는 “관객의 흥미를 유도하는 단순한 퍼포먼스적인 연주가 아니라 다양한 악기구성을 통해 관객들이 온몸으로 음악을 느끼게 하는 신선한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며 “대학원까지 진학해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타악기를 감상할 수 있도록 연구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