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2월 13일 03시 0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9건의 살인사건을 저지른 범인은 2005년 2월 충남 천안시 백석동에서 승용차를 타고 귀가하는 모 대학 경리부장 이모 씨를 친구 나모(45·무기징역 선고) 씨와 함께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등 천안시와 충북 청원군에서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45) 씨. 김 씨는 지난해 4월 검거돼 1심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충남 천안경찰서는 지난달 김 씨와 나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이 2005년 2월 15일 오후 6시경 충남 당진군 송산면 가곡리의 김모(53) 씨 개 사육장에 침입해 김 씨를 살해한 뒤 4만 원을 빼앗는 등 2건의 살인을 더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씨는 또 형(56)과 공모해 2005년 5월 5일 0시 35분경 경기 하남시 감북동에서 개인택시 운전사 백모(58) 씨를 위협해 돈을 빼앗으려다 백 씨가 반항하자 살해하는 등 5건의 살인을 추가로 저질렀다고 털어놓았다. 김 씨의 형은 11일 검거됐다.
김 씨가 나 씨 또는 형과 벌인 7건의 살인사건은 그동안 미제로 남아 있었다. 김 씨가 형 등과 공모해 벌인 9건의 살인사건은 모두 2005년 발생했다. 특히 그해 5월에는 1개월 동안 3명을 살해했다. 김 씨 일당에게 외제 고급 승용차는 범행의 표적이었다. 김 씨 형제가 저지른 2건의 살인사건은 BMW나 벤츠 운전자를 뒤따라가 돈을 빼앗으려다 저지른 것이었다.
2005년 5월 27일 오후 2시 15분경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재미교포 유모(51) 씨를 살해한 이유에 대해 김 씨는 “유 씨가 얕보는 말로 무시했기 때문”이라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김 씨 일당이 강도 미수 등 9건의 범죄를 추가로 저지른 사실을 밝혀내고 김 씨와 함께 강도상해 인질강도 범행 2건을 저지른 혐의로 나 씨의 공사판 동료 이모 씨를 11일 검거했다.
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