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길거리서 총 쏴 2명 사망

  • 입력 2006년 11월 22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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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이 대낮 길거리에서 내연녀를 총으로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2일 오전 11시40분경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S고등학교 뒷담 길에서 홍모(55) 씨가 공모(47·여) 씨에게 엽총을 발사한 뒤 자살을 시도했다.

공 씨는 머리와 등에 2발을 맞고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으며, 홍 씨도 자신의 얼굴에 1발을 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홍 씨는 이날 오전 9시 10분경 인근 경찰 지구대에 예치해뒀던 엽총을 찾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수년 전부터 내연관계를 맺어오다 최근 공 씨가 헤어질 것을 요구해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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