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는 '추위' 속 수능 차분히 진행

  • 입력 2006년 11월 16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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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전국 971개 시험장에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일제히 치러졌다.

이날 전국에 영하권에 가까운 '수능 추위'가 어김없이 찾아와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발걸음을 재촉했지만 시험은 대부분의 시험장에서 순조롭게 진행됐다.

일찌감치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들은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며 마지막 정리에 몰두하는 모습이었고 교실이나 복도에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푸는 학생들도 있었다.

일부 지각생들은 경찰 순찰차량이나 119 구조대, 오토바이 특별배송 차량을 타고 가까스로 입실시간에 도착해 시험장으로 부랴부랴 뛰어가기도 했다.

전국 곳곳의 시험장 정문 앞에서는 새벽부터 선배들의 '필승'을 기원하는 후배들의 힘찬 응원전이 펼쳐져 수험생들의 기운을 북돋웠다.

학부모들은 정문 앞을 떠나지 못한 채 자녀들이 끝까지 무사히 시험을 치르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했다.

이날 수험생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시 지역 관공서와 기업체 출근시간이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졌다.

수도권 전철 및 지하철 역시 러시아워 운행시간이 오전 6~10시로 2시간 늘어나고 증회 운행으로 배차간격도 단축돼 수험생들의 원활한 이동을 도왔다.

경찰은 교통혼잡과 주차난을 막기 위해 시험장 200m 이내에 차량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주차도 금지했으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시험장 주변에 순찰차와 오토바이, 119 구조대 차량 등을 집중 배치했다.

이날 듣기·말하기 평가가 실시되는 오전 8시40분부터 15분 동안, 오후 1시20분부터 20분 동안 버스·열차 등 운송수단의 경적사용이 금지됐으며 비행기 이착륙도 듣기·말하기 평가 시간대를 피하도록 조정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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