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서 거액 받은 혐의 의원보좌관 2명 수사

  • 입력 2006년 10월 27일 0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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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한나라당 P 의원의 보좌관이 사행성 게임기 제조·판매업체로부터 3000만∼5000만 원의 현금과 수차례의 향응을 제공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최근 검찰은 P 의원의 보좌관을 세 차례 불러 조사했으며 이 보좌관이 받은 돈을 P 의원에게 전달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P 의원의 보좌관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8월 중순 이번 사건 수사에 착수한 이후 정치권 관련 인사를 금품 수수 혐의로 소환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또 검찰은 열린우리당 J 의원 보좌관이 게임기 관련 업체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전자게임사업자협회의 지원으로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글로벌 게이밍 엑스포(G2E)’에 다녀온 열린우리당 K 의원의 보좌관도 최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이 이 행사에 참석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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