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송전탑-가스저장소 학교안전 위협”

  • 입력 2006년 10월 12일 0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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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48개 학교가 고압 송전탑이나 가스저장소 등 각종 위험시설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최순영(민주노동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광주전남지역 48개 학교 주변 200m 안에 석유·가스 저장소, 고압 송전탑, 대규모 건축현장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각화초교와 경신여고, 금호고 등 3개교는 고압 송전탑이 학교 주변을 지나고 있으며 광일고, 동일전자정보고, 송원여고, 전남여상고 주변에는 대규모 가스저장소가 자리하고 있다.

또 광주지역 21개교 주변에 석유저장소가, 17개교 인근에는 대규모 건축현장이 있다.

전남 여수전자화학고, 순천공고, 완도 보길중 주변에 고압 송전탑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압 송전탑은 최근 경기 과천시에서 발생한 송전선로 화재 같은 대형사고 우려가 높고 전자파 발생 가능성이 커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최 의원은 “주민편의시설을 제외한 각종 위험시설은 가급적 학교위생정화구역 안에서는 규제를 해야 한다”며 “송전탑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차단 시설을 설치하고 학교주변 난개발 방지를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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