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성 전 국정원차장 딸 자살

  • 입력 2006년 7월 21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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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청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의 딸이 친정집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9일 오전 8시40분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김 전 차장의 아파트에서 셋째 딸(25)이 베란다 빨래 건조대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출근한 파출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구속 중인 아버지가 참석치 못한 가운데 지난달 24일 결혼식을 올린 셋째 딸은 남편(25)과 싸운 뒤 17일부터 친정집에 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편이 "성격 차이로 다퉜다"고 진술했으며, 숨진 김 씨는 유학 중인 남편과 함께 캐나다로 출국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분당=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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