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TOEIC 바뀌는 내용과 대비법

5월부터 뉴 토익 시험이 실시된다. 각 온라인어학전문사이트에서는 강좌를 본격적으로 개설하기 시작했고, 서점가에서도 기존 토익 서적 대신 뉴 토익 대비 서적들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 제공 정철어학원

《토익이 5월 28일 시험부터 기존의 출제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치러지면서 수험생들은 뉴 토익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몰라 긴장하고 있다. 토익을 주관하는 미국 교육평가원(ETS)은 990점 만점 체제, 문항 수, 시험 실시, 문제 난이도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지만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뉴 토익 경향에 익숙해질 때까지 점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기존 토익에 비해 듣기 지문이 길어지고, 독해 영역에서도 새로운 유형이 선보인다는 소식을 듣고 뉴 토익을 걱정하는 수험생이 많다. 뉴 토익에 대비해 어떻게 학습해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지 소개한다.》

▽어떻게 바뀌나=4월 23일 치러진 시험을 마지막으로 토익(TOEIC) 출제 방식이 5월부터 완전히 바뀌어 ‘뉴 토익’으로 실시된다.

토익은 국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고 측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험이다. 1982년 국내에 처음 도입됐으며 세계적으로 연간 400만 명 이상이 응시하는 세계 최대의 영어시험이다.

적을 알아야 승리할 수 있는 것처럼 뉴 토익에서 고득점을 올리려면 우선 토익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파악해둬야 한다.

① 뉴 토익의 눈에 띄는 점은 지금까지는 듣기 영역에서 미국식 발음으로만 출제됐으나 영국 호주 캐나다 등 다양한 악센트의 원어민 발음으로 문제가 출제된다는 것이다.

② 사진 묘사 문항인 Part 1의 문항 수가 20개에서 10개로 줄어드는 대신 Part 4의 문항 수가 30문항으로 늘어난다.

③ 기존의 Part 3는 두 사람의 짧은 대화를 들은 뒤 대화당 질문 하나씩에 답하는 형태였다. 뉴토익은 대화를 들은뒤 3개의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 질문은 인쇄돼서 제시된다.

④ 독해 영역은 Part 6의 오류 찾기 부분이 없어지는 대신 지문 속의 문장을 완성하는 형태의 새로운 문제가 출제된다.

⑤ Part 7은 문항 수가 늘어나면서 두 개의 지문을 읽고 두 지문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는지 묻는 문항이 새롭게 등장한다. 예를 들어 주문과 납품관계 서류, 구인광고와 지원서, 광고와 그에 따른 소비자의 회신 등과 같은 지문 두 개가 짝을 이뤄 출제된다고 보면 된다.

▽듣기 학습시간 늘려야=기존 토익의 정답률이 30%대로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했던 Part 4의 문항 수가 20문항에서 10문항이 늘어 모두 30문항이 출제된다.

수험생은 제시된 답을 통해 문제를 짐작한 뒤 지문을 들으면서 내용을 기억해야 한다. 듣기 능력은 물론 핵심 단어를 중심으로 한 빠른 독해 능력 및 기억력을 길러야 정답률을 높일 수 있다.

Part 3과 Part 4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매일 3, 4문장은 꾸준히 암기하면서 듣는 연습을 하면 좋다. 이 훈련에 익숙해지면 토익 시험에 나왔던 지문을 통째로 암기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윈글리쉬 닷컴 ‘주앤류토익’ 저자인 주민선 강사는 “기초실력을 늘리기 위해 영어 지문을 듣고 받아쓰기를 한 뒤 반드시 입으로 따라 읽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영어 악센트 익혀라=그동안 미국식 발음으로만 출제되던 토익이 영국 캐나다 호주 등지에서 쓰이는 영어로도 출제된다.

하지만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심각하게 달라지는 발음이나 강세는 거의 없기 때문에 기본적인 발음 차이점만 어느 정도 익히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영국 영어는 미국 영어에 비해 강세와 발음이 다소 분명하고 철자 그대로 발음하는 성격을 띤다. 예를 들어 ‘water(물)’를 두고 미국에서는 ‘워러’와 비슷하게 발음하는 반면 영국에서는 ‘워터’라고 발음한다. ‘map(지도)’의 경우 미국에서는 ‘맵’이라고 발음하지만 영국에서는 ‘맙’에 가깝게 발음한다.

수험생은 미국 영어를 중심으로 공부를 해가면서 틈틈이 영국 영어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게 효과적이다.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영어를 따로 공부할 필요는 없지만 영국 영어발음에 익숙해지기 위해 영국 BBC 방송을 꾸준히 청취하거나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등 영국에서 출판된 듣기 교재를 사서 반복 청취하는 것도 좋다.

▽장문 독해…속도가 중요=뉴 토익의 독해 영역 특징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수험생 처지에서 같은 시간에 읽어야 할 문장의 양 자체가 절대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정해진 시간 내에 기존 토익보다 많은 양의 지문을 읽어야 하는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어휘력과 독해력이 요구된다.

Part 7에서 2개의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새로운 형식이 등장한다. 이러한 문제 형태는 지문 자체의 난이도보다 문장의 길이가 부담이 된다. 한 지문에만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간 부족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수험생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주 다양한 지문을 접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국내의 많은 기업이 홈페이지에 제공하고 있는 영문 연간보고서, 영문 제품 설명서, 관광지에서 얻을 수 있는 안내 잡지는 물론 영자 신문, 잡지 광고 등을 수시로 보고 정리해 두면 시험에 유용하다.

SDA삼육외국어학원 이성국 토익 강사는 “지문을 전체적으로 살피면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는 스캐닝(scanning), 제목 삽화 핵심단어 위주로 지문을 보고 전체를 짐작하는 프리뷰잉(previewing),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과감히 넘기고 핵심 단어만으로 줄거리를 파악하는 스키밍(skimmimg) 등 기본적인 독해 기술을 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본 문법은 여전히 중요=Part 6에서 문법적으로 오류가 있는 것을 골라내는 문제 형태가 완전히 사라지면서 문법 비중이 줄어들었지만 빠르면서도 정확한 독해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문법을 꾸준히 익혀야 한다.

단편 지식을 묻는 문법 문제가 없어지는 대신 문장의 흐름과 구성 원리, 문맥 내에서 어구의 역할을 제대로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 위주로 출제될 전망이다. 수험생은 문법을 공부하면서 개별 품사의 용법보다는 문장 구조 중심으로 학습해야 효과적이다. 어휘도 문맥 안에서 단어의 쓰임새를 포괄적으로 묻는 문제가 출제된다.

긴 지문이 주어지고 지문 안의 공란을 메우는 형태가 뉴 토익에서 새롭게 등장한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사내 회람 편지, 대외 공문, 주문 양식 등이 전체 또는 발췌문 형식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5월부터 달라지는 토익 개요
부문	종전 토익			뉴 토익
	파트	구성	문항	구성	문항
듣기(LC·495점)	Part 1	사진 묘사	20	사진 묘사	10
	Part 2	질의응답	30	질의응답	30
	Part 3	짧은 대화	30	짧은 대화	30
	Part 4	설명문	20	설명문	30
독해(RC·495점)	Part 5	단문 완성	40	단문 완성	40
	Part 6	오류 수정	20	장문 완성	12
	Part 7	장문 독해	40	단일 지문복수 지문	2820
자료: SDA삼육외국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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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주소	강좌	연락처
정철사이버	www.jc.co.kr	―뉴정철토익 ―900점 토익 어휘	02-451-0579
사이버SDA	www.sybersda.com	최신경향 토익 단어암기	02-2211-3642
윈글리쉬닷컴	www.winglish.com	주앤류토익	02-546-1590
챔프스터디	www.champstudy.com	해커스 뉴토익	02-554-7272
www.ybmsisa.com
	YBM시사닷컴	―김대균의 타이쿤 기초토익 ―김대균의 전략 특강	02-2008-5200
엔파고다	www.npagoda.com	―뉴프레쉬 토익 ―이지업 토익	02-34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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