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기오염 심각…외국보다 최고 4배

  • 입력 2006년 2월 19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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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기오염 물질 연평균 농도가 세계 주요 도시보다 최고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대기환경 기준 개선 조사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기준 국내 미세먼지(PM10· 입자의 직경이 10㎛이하인 먼지)기준 연평균농도는 37~80㎍/㎥으로 뉴욕 22㎍/㎥, 런던 27㎍/㎥, 시드니 18.5㎍/㎥에 비해 최고 4배 이상 높았다.

이산화질소(NO2) 연평균농도는 0.02~0.04ppm 수준으로 WHO 권고 기준 0.021ppm에 비해 최고 2배 가까이 높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치로 나타났다.

과학원은 이에 따라 미세 먼지(M10)의 24시간 허용기준을 150㎍/㎥에서 100㎍/㎥, 연평균 70㎍/㎥에서 50㎍/㎥으로 강화해 내년부터 적용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산화질소(NO2)는 1시간 기준을 0.15ppm에서 0.10ppm, 24시간 기준을 0.08ppm에서 0.06ppm, 연간 기준을 0.05ppm에서 0.03ppm으로 강화하는 안이 나왔다.

벤젠은 연간 대기환경기준이 없으나 5㎍/㎥으로 새로 설정, 2010년까지 적용해야 한다고 과학원은 주장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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