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大 총장에 이용두 교수

  • 입력 2005년 10월 1일 0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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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경쟁 속에 놓인 대학이 도태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교직원의 화합이 절실합니다.”

교직원 6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9일 열린 제9대 대구대 총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용두(李龍斗·54·정보통신공학부·사진) 교수는 교수와 직원, 학생의 ‘한마음’을 강조했다.

이는 전임 총장이 불명예스런 중도 하차를 한 이후 신임 총장 선거를 둘러싸고 생겼던 어수선한 학내 분위기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자는 30일 “대구대의 역량을 모으면 지역 최고의 대학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며 “교직원 사이에 보수니 혁신이니 하는 마찰음을 접고 대학의 처한 위기를 직시하자”고 말했다.

공학자인 이 당선자는 교직원에게 다소 이색적인 약속을 했다. 캠퍼스에 10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학교에 필요한 전력부터 자급자족한다는 것이다.

또 임기 4년 동안 600억원 규모의 국책사업을 유치하고, 전공과목 폐강기준도 없애겠다고 밝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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