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월드컵경기장, 레저공간 변신

  • 입력 2005년 9월 9일 0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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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 관광객과 지역 주민을 겨냥한 관람 및 레저시설이 속속 들어서 경기장 운영에 도움이 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최근 영화관 운영업자와 제주월드컵경기장 부지 530m²(건물면적 1577m²)에 대한 임대계약을 성사시켰다고 8일 밝혔다.

영화관은 20년 동안 연간 1억3000만 원의 장기 임대계약을 했으며 공사를 거쳐 올해 말 개관할 예정이다.

이로써 제주월드컵경기장에 들어선 관광관련 임대시설은 연중 물놀이 시설인 ‘제주워터월드’, 입체 영상관인 ‘익스트림 아일랜드’, 미술 및 근대생활문화를 전시한 ‘스토리움’, 성(性)과 보석관련 물품을 전시한 ‘세계성문화 박물관’ 등 모두 5곳으로 늘어났다.

관광관련 시설과 일반 사무실 임대에 따른 연간 수익은 8억4000만 원으로 경기장 관리 및 유지보수에 필요한 비용 8억2800만 원을 충당하고도 1200만 원이 남는다.

월드컵경기장 진입광장은 지역 주민의 생활체육이나 공연장소로 활용되고 있으며 음료 및 음식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축구경기 외에 별다른 활용방안이 없어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월드컵경기장이 새로운 생활문화공간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월드컵경기장과 임대업체가 모두 흑자를 낼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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