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에 따르면 해고 통보를 받은 한국인 근로자들은 주한미군과 1년 단위로 근로계약을 한 계약직으로 당초 9월 말에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해고 통보는 주한미군이 지난달 초 발표한 한국인 근로자 1000명 감원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도 “이번에 해고 통보된 근로자들은 1000명 감원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조 측은 주한미군의 한국인 근로자 감축 방침에 맞서 18일 쟁의신청을 중앙노동위원회에 제출했다. 내달 초 1만여 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에서 주한미군에 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
이에 앞서 찰스 캠벨 주한 미8군사령관은 지난달 초 한국정부의 방위비분담금이 삭감됨에 따라 한국인 근로자 1000명을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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