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2008대입안 7월중순까지 발표”

  • 입력 2005년 5월 12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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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들은 2008학년도 대학입학 전형에서 논술과 구술면접은 고교 교육과정 수준에서 출제하고 내신 반영비율은 급격히 올리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대학들은 교육부 권고대로 대입전형 주요계획을 6월 말까지 발표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려워 7월 중순까지 발표할 예정이어서 차질이 예상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사학연금회관에서 전국 대학입학처장 회의를 열고 “2008학년도 전형계획의 큰 틀을 늦어도 일선 고교 기말고사 이전인 7월 중순까지 발표할 것”이라며 “각 대학의 구체적인 전형계획은 이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성균관대 입학처장은 불참했고 연세대 등 28개 대학이 참석했다.

대교협 이현청(李鉉淸) 사무총장은 “전형계획을 조속히 발표하기로 각 대학이 합의했지만 새 대입 전형계획을 6월 말까지 만드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교육부의 취지에 맞는 다양한 전형 모델을 개발한 뒤 늦어도 가을까지는 구체적인 전형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교협은 일선 학교와 학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논술과 면접의 반영 형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자격고사화 여부 △수시·정시 모집에서의 내신 반영 비율 등 대입전형 주요 내용은 늦어도 7월 중순 이전에 발표하기로 했다.

내신 반영은 내신 부풀리기가 없어진다는 것을 전제로 다단계 전형, 영역별 가중치 부여, 영역별 반영 등의 다양한 반영 틀을 마련하되 현재 5∼8% 수준인 내신 실질 반영률은 급격히 올리지 않는다는 것.

대교협은 또 특수목적고와 자립형 고교 재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동일계 전형에 대한 가산점 부여 등의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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