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화언 대구은행장“성과위주 경영 과감히 펼칠 것”

  • 입력 2005년 3월 30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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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은행의 국내 진출로 ‘은행대전(銀行大戰)’이 예고되는 만큼 대구은행도 과감하게 체질을 개선해야 합니다.”

28일 취임한 이화언(李和彦·60) 대구은행장이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등 강력한 구조개혁을 단행해 은행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취임 직후 의전기구인 비서실을 없애고 전략조정실을 은행장 직속으로 신설했다. 또 영업력 강화를 위해 소매금융 담당 기구를 새로 편성하고 e-비즈니스 전담팀을 신설하는 한편 각 지역본부의 업무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그는 서열과 격식 위주의 조직문화를 성과와 실적 위주로 바꿔 나갈 계획.

그는 취임식에서도 지점장을 중심으로 초대하던 종전의 관행을 깨고 행원과 대리 등 영업점 직원을 직급별로 초청하고 이들이 먼저 온 순서대로 의자에 앉게 했다.

경북 김천 출신인 그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대구은행 뉴욕사무소장, 국제부장, 수석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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