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大-밀양大 통합 사실상 확정

  • 입력 2005년 3월 30일 01시 01분


국립대인 부산대와 경남 밀양대가 통합에 사실상 합의했다. 이에 따라 부산 경남지역 국·공립대 통합 논의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부산대는 28, 29일 교직원 1350명을 대상으로 밀양대와의 통합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에 참가한 1291명 중 86.4%인 1115명이 찬성해 양 대학 간 통합 안이 통과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앞서 밀양대 교수회는 7일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전체의 77.8%인 91명이 투표에 참가해 58명이 찬성입장을 밝혔고, 부산대 총동문회도 최근 밀양대와의 통합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양 대학은 4월 중순경 교육인적자원부에 통합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2006년 3월부터 통합대학의 신입생 선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통합안에 따르면 밀양대에 생명자원과학대학의 4개 학부와 13개 전공, 나노과학기술대학의 나노소재공학 등 3개 학과를 두고 부산대 나노과학 관련 학과를 밀양으로 이전해 ‘나노-바이오 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밀양대의 나머지 8, 9개 학과 및 학부는 부산대에 통합된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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