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日시위도 좋지만 힘 기르는게 우선”

  • 입력 2005년 3월 21일 0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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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자(사진) 씨는 사진첩을 보관해 온 경위에 대해 “프란체스카 여사가 별세한 뒤 1997년경 대통령(이승만 전 대통령)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연세대에 기증했으나 독도 사진첩만은 프란체스카 여사가 워낙 소중히 여기시던 것이어서 지금까지 따로 보관해 왔다”고 밝혔다.

프란체스카 여사는 1965년 7월 19일 이 전 대통령이 미국 하와이에서 타계한 이후 1970년부터 조 씨와 함께 서울 종로구 이화동 이화장에서 살다가 1992년 3월 19일 별세했다.

조 씨는 1961년 이 전 대통령의 양자로 입적한 이인수(74·전 명지대 법정대학장) 박사의 부인이다.

조 씨는 “최근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아 뒤늦게나마 사진첩을 공개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그는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에 맞서 반일(反日)시위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상황이 조선조 말과 비슷해 무엇보다 힘을 기르는 것이 더욱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씨는 또 ‘6·25전쟁 중이던 1952년 독도수비대 창설을 건의하기 위해 부산의 임시청사를 찾았던 홍순칠 독도의용수비대 대장을 이 전 대통령이 무시했다’는 일부 독도 관련 문헌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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