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274명 태어나고 103명 사망…199쌍 결혼하고 89쌍 이혼

  • 입력 2005년 3월 8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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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하루 274명이 태어나고 103명이 숨진다. 또 199쌍이 결혼하고 89쌍이 이혼한다.’

서울시는 2003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인구 노동 재정 환경 등 20개 분야의 통계를 취합한 ‘2004 서울통계연보’를 8일 발간했다.

연보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는 핵가족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결혼에 비해 이혼이 크게 늘고 있다.

1993년 서울시 한 가족의 구성원 수는 평균 3.18명이었으나 2003년에는 2.77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컨대 3인 가족일 경우라도 서울시 평균보다는 구성원이 많은 셈이다.

또 2003년 연간 혼인건수는 7만2750건으로 2002년 7만2696건보다 54건 느는 데 그쳤지만 같은 기간 이혼건수는 2만9351건에서 3만2499건으로 무려 3148건이 늘어났다.

시 관계자는 “혼인연령층 인구가 줄고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어 혼인 건수는 그다지 늘지 않는 반면 예전보다 이혼을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총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3만 명이 준 475만여 명. 특히 30세 미만 취업자 수가 2002년 120만6000여 명에서 2003년 116만8000여 명으로 3만8000여 명이 줄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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