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경기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관람석 아래에 5개 주제의 박물관이 잇따라 문을 열어 ‘박물관 타운’을 형성했다. 운영시간은 오전10∼오후 5시(겨울철 기준). 월요일에 휴관한다. 무료 주차 가능.
▽한국만화박물관=500여 평 규모. 2600여 점의 전시물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추억의 만화 ‘꺼벙이’에서 최신 만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만화들이 관람객을 맞고 있으며 상당수 만화책을 직접 꺼내 볼 수 있어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부천교육박물관=풍금과 빛바랜 교과서, 누런색의 철제 도시락, 조개탄을 때던 난로 등 옛 학장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소품들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 민경남 관장(62)이 평생 모은 학용품, 교과서, 교복 등 5000여 점이 시대별로 전시돼 있다.
▽유럽 자기(磁器)박물관=국내 유일의 유럽 자기박물관. 동양 자기의 영향을 받아 18세기 초 독일 마이센 지방에서 만들어진 자기에서부터 영국 프랑스 덴마크 등의 자기와 유리예술품 900여점이 전시돼 있다.
현재 ‘동양 자기의 신비, 유럽자기의 뿌리를 찾아서’란 주제로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중국 일본, 태국 등 동양자기 500여점이 전시돼 유럽자기와 비교할 수 있는 기회. 032-661-0238
▽수석박물관=국내 유일의 수석박물관. 수천 년의 풍파를 이겨낸 수석의 자태가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낸다. 현재 전시된 수석은 160여 개.
▽활 박물관=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활과 화살을 만드는 장인)이었던 고 김장환 선생의 유가족이 기증한 활, 화살, 제작도구 등 240여 점이 전시돼 있다. 032-614-2678
▽인근의 볼거리=박물관 타운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나들목 인근에 있는 아인스월드(www.aiinsworld.com)는 세계적인 건축물들을 축소 모형으로 전시해 놓은 교육 테마파크. 2만 여 평의 부지에 로마의 콜로세움 등 세계 25개국 109점의 유명건축물이 실제의 25분의 1 크기 미니어처로 제작돼 있다. 032-320-6000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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