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한국 사회지표]30만4000쌍 결혼, 16만7000쌍 이혼

  • 입력 2004년 12월 29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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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당 연간소득은 전년 대비 10%가량 늘었지만 소비지출은 1.3%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만4000쌍이 결혼을 하고 16만7000쌍이 이혼했으며 ‘돈 문제’로 갈라서는 부부가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04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침체 여파로 씀씀이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인당 평균 국민소득은 1328만 원(1만2646달러)으로 전년도의 1207만 원(1만1493달러)에 비해 10.0% 증가했다. 반면 1인당 소비지출은 810만 원으로 전년도의 799만 원에 비해 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혼 건수는 2000년 12만 건, 2001년 13만5000건, 2002년 14만5000건으로 늘어났다. 반면 결혼 건수는 2000년 33만4000건, 2001년 32만 건, 2002년 30만6000건 등으로 줄었다. 지난해 이혼한 16만7000쌍 중 16.4%는 이혼 사유가 경제문제였다. 경제문제로 인한 이혼 비중은 2000년 10.7%, 2001년 11.6%, 2002년 13.6%로 해마다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2004년 7월 1일 현재 한국의 인구는 4819만9000명. 이 중 65세 이상 노년층은 8.7%로 지난해보다 0.4%포인트 늘었다. 생산가능연령층(15∼64세)이 부양해야 하는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12.1%로 인구 100명이 노인 12.1명을 부양하고 있다.

또 지난해 19세 이상 성인 1인당 맥주 소비량은 3.3%가 감소한 반면 탁주와 소주는 각각 6.0%와 5.7%씩 증가했다. 담배는 하루 평균 7.4개비로 0.2개비가 늘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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