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밤 ‘제야의 종 타종’ 10만명 몰린다

  • 입력 2004년 12월 26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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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신(甲申)년을 보내고 을유(乙酉)년 새해를 맞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31일 오후 11시 반부터 70분간 서울 종로구 종로2가 보신각에서 열린다.

올해 10월 서울 강남의 한 제과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장애인 노숙자에게 직접 빵을 먹여준 선행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던 ‘천사 빵집 아가씨’ 길지빈 씨(24) 등 전국에서 초청된 시민 10명과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등 16명이 함께 종을 친다. 서울대 황우석(黃禹錫·51) 교수와 국토 최남단인 마라도의 등대지기 김석천 씨(42)도 포함됐다.

타종 전후로는 인기 연예인이 출연하는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31일 오후 11시부터 새해 1월 1일 오전 1시 반까지 세종로 교차로∼종로2가 교차로의 종로 거리와 우정국로의 안국동 교차로∼광교 교차로 구간의 교통이 통제된다.

지하철은 1월 1일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하며 시내버스도 오전 2시 반 정도까지 노선별로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고 방지를 위해 행사시간 동안 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는 전동차가 서지 않으며 승객 상황에 따라서는 5호선 광화문역도 무정차 통과한다.

종로 1∼2가, 우정국로를 경유하는 43개 노선버스는 행사시간대 이 일대를 우회 운행한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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