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제대로 수행안해' 의경 구타 사망

  • 입력 2004년 12월 8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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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서는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먹을 휘둘러 후배 의경을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방범순찰대 소속 고모(22) 의경과 고 의경에게 기강을 잡도록 지시한 김모(20) 의경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 의경은 7일 오후 7시 반경 제주경찰서 교통장비 보관창고에서 양모(20) 의경을 의자에 앉힌 뒤 주먹 등으로 때려 뇌출혈로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결과 고 의경은 선임인 김 의경으로부터 기강을 잡으라는 지시를 받고, 방한복을 수령하고도 외근 의경에게 나눠주지 않은 채 창고에 방치했다는 이유로 양 의경을 구타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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