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강화 덕정산 골프장 조성 논란

  • 입력 2004년 11월 26일 2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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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 불은면 상동암리 덕정산 주변 ‘덕정관광단지’ 내에 조성될 골프장을 둘러싸고 주민과 행정당국이 마찰을 빚고 있다.

‘강화 덕정산 골프장 조성 결사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26일 “덕정산에 골프장이 조성되면 산림 훼손은 물론 식수 고갈로 주민 피해가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최근 주민 1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환경부와 인천시 등에 골프장 반대 청원을 냈다.

‘강화 환경지킴이’ 이석재 대표는 “골프장이 조성될 산림지역의 75%인 24만여평을 강화군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시설이 아닌 수목원이나 산림욕장 등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와 강화군은 올 상반기 ‘강화20대 주요사업계획’을 마련, 62만평 규모의 덕정관광단지에 온천장, 골프장, 숙박시설 등을 꾸밀 방침이다. 강화군은 12월 2일 주민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강화군 도시관리팀 이현효씨는 “강화군의 장기발전계획에 따라 덕정산 일대를 관광휴양단지로 지정한뒤 이 곳에 유치할 시설을 구체화할 방침”이라며 “골프장이 들어설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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