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덕정산 골프장 조성 결사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26일 “덕정산에 골프장이 조성되면 산림 훼손은 물론 식수 고갈로 주민 피해가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최근 주민 1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환경부와 인천시 등에 골프장 반대 청원을 냈다.
‘강화 환경지킴이’ 이석재 대표는 “골프장이 조성될 산림지역의 75%인 24만여평을 강화군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시설이 아닌 수목원이나 산림욕장 등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와 강화군은 올 상반기 ‘강화20대 주요사업계획’을 마련, 62만평 규모의 덕정관광단지에 온천장, 골프장, 숙박시설 등을 꾸밀 방침이다. 강화군은 12월 2일 주민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강화군 도시관리팀 이현효씨는 “강화군의 장기발전계획에 따라 덕정산 일대를 관광휴양단지로 지정한뒤 이 곳에 유치할 시설을 구체화할 방침”이라며 “골프장이 들어설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