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대입수능]논술 기출문제 풀고 구술 시사현안 정리

  • 입력 2004년 11월 17일 1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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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변별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여 논술과 면접의 비중이 예년보다 커질 전망이다. 예년에도 주요 대학의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 뒤졌지만 논술과 면접 점수로 만회한 사례가 많다.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24개 대학이고, 구술면접은 서울대 경북대 등 45개 대학이 반영한다. 각 대학의 모집단위별 합격선에 있는 수험생들은 학생부와 수능 성적이 비슷하기 때문에 논술과 면접이 중요하다.

▽논술=반영비율은 대체로 5∼10% 선이다. 지원 대학의 출제경향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파악한 뒤 이를 토대로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

에듀토피아중앙교육 백승한 평가실장은 “대학마다 건학이념이나 교육목표에 따라 선호하는 논제유형이 있기 때문에 출제경향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강대는 가톨릭의 특성을 반영해 신과 인간, 사랑, 죽음 등 종교와 철학을 주제로 출제하는 경향이 있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큰 주제를 구체적인 영역에 적용해 따져 보게 하는 종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주로 출제한다. 연세대는 한 주제에 대한 여러 가지 관점을 제시하고 이를 종합해 논술할 것을 요구하는 문제가 나올 수 있다. ▽구술면접=인성이나 가치관 등을 묻는 기본 소양평가와 전공 수학능력이나 적성을 알아보는 전공 적성평가로 나뉜다.

논술과 마찬가지로 대학별로 자주 출제되는 유형이 있으므로 지망 대학의 출제경향을 잘 살펴야 한다.

인문계는 윤리, 사회문화, 정치경제 등의 교과서 내용,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 교과서 내용 중에서 시사 쟁점이나 전공 학문과 관련된 것을 정리해야 한다.

특히 시사 쟁점은 기본 소양평가와 전공 적성평가 문제에 모두 제재로 출제된다. 큰 관심을 끌었던 시사 현안에 대한 견해를 정리해 둬야 한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신문 잡지 인터넷 등을 활용해 시사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논술 면접 출제 예상 주제
정치신행정수도 건설 위헌판결, 대통령 탄핵, 진보정당 원내 진출, 촛불시위와 국민소환제의 순기능과역기능, 시민단체 정치 세력화의 장단점,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 과거사 진상 규명, 여성의 정치 참여, 국민 사법 참여제, 6자회담과 북핵 문제, 탈북자 문제, 남북경협
경제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부동산 가격 억제와 토지 공개념, 신용불량자 문제, 부유세 도입 논쟁 수출 증가와 내수 침체, 근로자 경영 참여, 유가 상승과 한국 경제의 체질, 외국인 고용 허가제미국의 환율 정책과 한국경제, 중국기술에 쫓기는 한국경제, 종합 부동산세 논란, 한국형 뉴딜정책, 쌀시장 개방 협상
사회노블레스 오블리주, 불량만두 파동, 부안원전과 지역이기주의, 이혼율 증가, 출산 기피 현상, 노령화 사회와 국민연금, 동성애자 결혼 허용, 주5일 근무제, 19세 성년 민법 개정 , 청년실업, 호주제 폐지 운동,참살이(웰빙)문화, 양심적 병역거부와 대체 복무제, 언론의 사회적 역할과 규제, 방범용 폐쇄회로 설치, 성매매 특별법 논란, 전국공무원노조 파업
교육대학자율과 고교등급제 논란, 교육시장 개방 문제, 서울대 폐지 논란, 교사평가제, 교사 체벌, 원정 출산과 이민 열풍, 사립학교법 개정안
문화인문학 위기, 청소년들의 연예인 우상화, 위안부 누드 파문,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한류열풍과 문화 경쟁력, 인터넷 언어 논쟁, 스크린쿼터 축소, 정보화 사회의 기능
국제 미국의 패권주의, 주한미군 감축 협상과 한미 동맹, 중국의 동북공정과 고구려사 왜곡, 조지 W 부시 재선과 한반도 변화, 야세르 아라파트 사망과 중동평화의 장래
과학 환경배아 복제와 인간의 존엄성, 유전자 정보은행, 환경호르몬, 프랙탈, 이공계 기피 현상, 동물 실험의 정당성, 인터넷 실명제, MP3와 저작권 논란, 온실가스 감축
자료:정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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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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