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항공대 졸업생 아는 건 많지만 소속감 부족”

  • 입력 2004년 11월 4일 2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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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이공계 대학인 포항공대 졸업생들은 직장에서 전문지식은 뛰어난 반면 소속감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포항공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기업 및 연구기관에 취업한 졸업생 551명, 해당 직장의 인사담당자와 상사 2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인사담당자와 상사들은 일반적으로 대졸 신입사원이 직무를 수행하는데 가장 필요한 자질(복수응답 가능)로 ‘인성능력’(53%)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전공지식’(36.2%), ‘적극성’(31.7%), ‘조화를 통한 업무처리’(30.7%), ‘창의적 사고’(24.8%), ‘대인관계’(9%), ‘보고서 작성능력’(7.2%), ‘리더십’(5%) 등의 순이었다.

이들은 포항공대 졸업생의 장점으로 ‘직무전문지식’(58.8%), ‘책임의식’(57.5%), ‘창의성’(29.4%), ‘정직성’(19%) 등을 들었다.

부족한 점으로는 ‘직장에 대한 소속감’(39.8%), ‘회사보다 개인일 중시’(35.7%), ‘동료들과의 협동’(35.3%), ‘창의적인 일처리’(20.8%) 등을 지적했다.

포항공대 박찬모(朴贊謨) 총장은 “과학기술 분야의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방향을 개선하기 위해 이 조사를 의뢰했다”며 “결과를 바탕으로 재학생들에게 부족한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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