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주한미군 통역실장 정영곤씨 영어장학금 천만원 기탁

  • 입력 2004년 11월 2일 2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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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학생들이 영어를 더 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구의 주한 미군 제4지역 사령부 및 20지원단에서 통역·의전실장으로 근무하는 정영곤(鄭永坤·44)씨가 2일 영어교육 장학금으로 1000만원을 대구시교육청에 기탁했다.

정씨는 올해 7월 자신의 통역경험을 담아 펴낸 책 ‘누구나 하고 싶은 통역 알기 쉬운 길잡이’의 판매수익금 등으로 장학금을 마련했다.

경남 사천 출신으로 경상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중학생 때부터 영어에 푹 빠졌으며 대학 시절에는 하루 최고 20시간을 영어공부에 투자했다는 것.

1985년 경북 칠곡의 캠프캐롤에서 카투사로 복무할 때 카투사 전체 영어경진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것을 계기로 1987년부터 미군 4지역 사령부에 근무하게 됐다.

그는 영어실력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한국인에게 영어는 외국어이므로 좋은 영어문장을 열심히 외우면서 반복해 쓰고 듣고 말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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