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음주단속 경관 뺑소니車에 치여 중태

  • 입력 2004년 8월 13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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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던 경찰관이 뺑소니 차량에 치여 중태에 빠졌다.

12일 오전 2시10분경 서울 관악구 신림본동 도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차량 운전자가 음주운전 단속 중이던 관악경찰서 소속 김모 경위(44)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 차량은 1차 검문에서 음주 사실이 적발되자 차를 길가로 대는 척하다 곧장 전진해 20m 앞에서 이를 저지하던 김 경위를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김 경위는 현재 경미한 뇌 손상과 머리뼈가 안구를 찌르는 중상을 입어 강남성심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

경찰은 달아난 차량의 번호 등을 확인하는 한편 김 경위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한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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