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장출혈 대장균’ 14명 감염 확인

  • 입력 2004년 7월 21일 19시 46분


광주지역에서 집단 발생한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O―26) 환자가 늘어나면서 중앙역학조사반이 현지 조사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 직원으로 구성된 중앙역학조사반과 광주시 관계자는 21일 O―26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광주시내 모 초등학교 전교생 1600여명을 대상으로 합동 역학조사를 벌였다.

이날 현재 환자 수는 첫 증상을 보인 신모양(10·4년)과 신양의 학교 친구 등 모두 14명으로 확인됐다.

광주시 임형택 예방의약계장은 “O―26이 치명적인 증세를 나타내지는 않지만 접촉에 따른 전염성이 강하다”고 말했다.

O―26은 일본 미국 등지에서는 해마다 수천명 이상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2000년 처음으로 1명이 발병한 것을 시작으로 2001년 11명, 2002년 8명, 2003년 25명 등이 발병하는 등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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