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항공우주硏, 증평에 연구소 건립

  • 입력 2004년 4월 21일 23시 26분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기초과학연구원에 이어 항공우주연구원의 연구소까지 들어서 충북지역이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원종(李元鐘)충북도지사와 채연석(蔡連錫)항공우주연구원장, 유명호(柳明昊)증평군수는 21일 오후 충북도청에서 증평군 증평읍 미암리 증평산업단지에 항공우주연구원 증평연구소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증평군은 증평산업단지 32만6700m²를 무상 제공하고 항공우주연구원은 2015년까지 10년간 1260억원을 투자해 인공위성 및 우주 발사체, 항공 분야 등 14개 핵심 항공 우주 분야 연구소를 건립키로 했다. 또 충북도는 기반 조성을 지원한다.

항공우주연구원은 항공, 인공위성, 우주발사체 개발과 항공기 및 우주기기 품질을 인증하는 항공우주 기술 분야 국내 최고 전문 연구기관이다.

이 연구원 증평연구소는 △인공위성 △우주발사체 △차세대 항공기와 전투기개발 △항공 안전 품질 인증 등 실질적인 항공 우주 기술 개발 및 실험을 담당하게 되고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본원은 정책 지원과 기술 연구를 전담한다.

충북도는 증평연구소 건립에 따라 349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950억원의 소득유발효과, 5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청주공항이 미래 항공우주산업의 기지가 되는데도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관련 분야 산업체 및 민간 연구소의 연쇄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증평산업단지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충북도 첨단산업과 이승우(李承雨)과장은 “생명과학연구원과 기초과학연구원의 연구소에 이어 항공우주연구원 연구소까지 유치함에 따라 충북은 전자통신연구원을 제외한 3개 메이저 연구소를 확보한 ‘제2의 대덕연구단지’로 도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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