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도 쌀재배 2004년 600ha 줄어

  • 입력 2004년 4월 7일 22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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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올해 쌀 재배 면적이 정부의 감산정책과 쌀 값 하락 등으로 지난해 보다 600여ha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각 시군을 통해 올해 벼 재배 예상면적을 조사한 결과 총 5만6000ha로 지난해 5만6600ha에 비해 600ha(1.1%) 줄었다.

이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벼가 재배되던 1979년 8만122ha에 비해 30.1%(2만4122ha)나 줄어든 것으로 역대 최소면적이다.

이처럼 벼 재배면적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부터 도입된 쌀 생산조정제(벼를 재배하던 논에 경제작물을 심지 않을 경우 3년 간 ha당 300만원을 지원)로 도내에서 4035농가가 1534ha의 논을 휴경한데다 콩과 사료작물 재배시 정부가 수매를 통해 차액을 보전해주는 등 다양한 쌀 감산정책도 한몫 했다.

논에 콩을 심을 경우 1kg당 4770원에 수매(300평당 200kg까지)하는 밭작물 재배 권장으로 지난해 566ha에 머물던 콩 재배면적은 올해 700ha선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충북도 농산지원과 관계자는 “정부의 다양한 쌀 감산정책과 쌀 수입개방을 우려한 농민들의 작목 전환 때문에 모를 심는 면적이 더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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