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남경필 설전 2라운드 "TV토론 하자"

  • 입력 2003년 12월 31일 1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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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의원이 12월 31일 자신을 '오렌지족'이라고 공격했던 같은 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에게 TV토론을 제안했다.

정 의원의 '인권탄압' 전력을 주제로 1대1로 국민들 앞에서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것.

남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 "내 개인문제에 대해서가 아니라 개혁공천을 위해 정 의원의 인권탄압에 대한 토론을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 의원은 부친의 축재, 오렌지족 등등의 공세발언에 대해 "성실하게 기업을 이끄신 아버지께 송구스럽고 개인적으로 유감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얼마든지 TV토론을 할 생각이 있다"고 토론제안을 받아들인 뒤, "남 의원이 인권을 논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토론에 앞서 남 의원은 국민들에게 부자세습, 오렌지 생활 등에 대해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기우기자 key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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