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지하철 3호선 2007년 완공

  • 입력 2003년 12월 1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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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도 거미줄 지하철 시대가 2007년이면 도래할 전망이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단은 3일 부산 수영강 동천교 옆 고수부지에서 부산지하철 3호선 2단계 반송선(동래구 미남로터리∼기장군 철마면 안평리) 건설공사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총연장 12.7km인 반송선은 지하터널 7.2km(미남로터리∼반여 농산물도매시장)와 고가 5.5km(농산물도매시장∼안평)로 건설되며 총 82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2007년 완공 예정이다.

이 구간에는 3호선 1단계와 만나는 미남역을 비롯해 1호선과 만나는 동래역 등 14개 역과 차량기지 1개소가 들어선다.

3호선 1단계 구간인 강서구 대저동∼수영구 수영동 18.3km 구간의 경우 현재 65%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데 2005년 하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3호선 1, 2단계 공사가 모두 끝나는 2007년 이후에는 부산의 지하철 1∼3호선을 이용하는 시민이 하루평균 17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3개 노선의 총 길이만도 현재의 70.5km에서 111.3km로 늘어난다.

1985년 부산의 지하철시대를 연 1호선은 금정구 노포동에서 사하구 신평동 간 32.5km를 연결하면서 부산의 동서(東西)간 교통축을 형성하고 있다. 34개의 역이 있는 이 노선은 하루평균 408회의 전동차 운행에 74만 여명의 시민수송을 담당하고 있다.

1999년 일부구간이 개통된 뒤 지난해 8월 완전 개통된 부산의 남북(南北) 교통축인 2호선(양산시 호포∼ 해운대구 장산)은 오전 5시20분부터 다음날 오전 0시35분까지 4분 간격으로 376회 운행하면서 하루평균 50여만 명의 시민을 수송하고 있다.

한편 지하철 운영주체인 부산교통공단은 지하철 시대에 걸맞게 2006년까지 지하철 1∼3호선에 총 5110억원을 투입해 각종 승객 편의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공단은 우선 지하철 1, 2호선 73개 전 역사에 총 24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엘리베이터 201대, 에스컬레이터 162대, 장애인 화장실 46개를 추가로 설치키로 했다.

또 2005년 말 완공예정인 3호선 1단계 17개 역과 3호선 2단계 14개 역에도 총 2660억원을 투입해 전 역사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및 승강장 스크린도어 설치 공사를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스크린도어는 승객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평소 승강장과 철로 사이를 유리재질의 벽으로 막고 전동차가 도착하면 출입문만 열리는 시스템으로 지하철 3호선 전 역사에 설치된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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