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서 X-게임을＂…을숙도공원에 연말 착공

부산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공원에 인라인스케이트, 인공암벽 등 X-게임시설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을숙도공원 내에 모험심과 도전정신을 키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생활레포츠인 인라인스케이트와 인공암벽 등 X-게임 시설 조성계획을 수립, 올해 말 착공해 내년 중반기 준공목표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의 경우 인라인스케이트 전용시설이 없어 이용자들이 체육공원, 광장, 도로변 등을 활용하고 있다. 인공암벽도 전용시설이 없다.

이에 따라 시는 을숙도 공원 내 2500여 평의 부지에 2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국내외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규모로 X-게임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게임장에는 인라인스케이트 뿐만 아니라 인공암벽, 스케이트보드, 묘기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설치된다. 현재 부산에는 270여개 동호회 소속 회원 1만여 명이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고 있으며, 인공암벽과 스케이트보드, 묘기자전거 동호인들도 수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시는 을숙도에 이어 동래구 온천천 시민공원과 영도구 동삼동 구민체육시설, 강서구 강동동 원예시험장 등 시내 2, 3개소에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